통합은 ‘지도’가 아니라 ‘생활’을 바꾸는가—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다시 묻는다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광주·전남에서 가장 큰 의제가 “행정통합”으로 급부상했다. 선거는 단체장을 뽑는 절차이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지역이 앞으로 어떤 ‘규모’와 어떤 ‘권한’으로 경쟁하고 협력할지를 결정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중앙정부도 초광역 단위 균형성장 구상(‘5극 3특’)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2026년 1월 2일 행정통합 추진을 공동으로 선언했고, 이후 양측 모두 전담 조직(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키며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흐름은 분명히 “큰 결단”이다. 동시에, 주민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물을 수밖에 없다.통합은 정말 지역 주민이 ‘체감’할 변..
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선거철이 되면 우리는 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 시·도지사)의 공약과 인물을 놓고 뜨겁게 토론한다. 그런데 정작 지역 행정의 견제와 예산 심의, 조례 제정이라는 “일상 권력”을 쥐고 있는 곳—지방의회—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심해진다. 그 무심함을 더 공고히 만드는 장치가 있다. 바로 기초의원 선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인 선거구’**다.2인 선거구란 무엇인가: “둘을 뽑는데, 우리는 한 표만 행사한다”지역구 기초의원 선거는 선거구별로 2명~4명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고, 유권자는 한 명에게만 투표한다. 이 제도 때문에 투표용지에서 같은 정당 후보가 ‘1-가, 1-나’처럼 구분되어 등장한다. 핵심은 간단하다. 2인 선거구는 한..
3370만, 1628억, 그리고 ‘밤’—쿠팡을 둘러싼 세 개의 질문 어떤 사건은 ‘사고’로 끝나고, 어떤 사건은 ‘체제’를 드러냅니다. 요즘 쿠팡을 둘러싼 논쟁이 후자에 가까운 이유는 숫자들 때문입니다. 3370만(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고객 계정 규모), 2600명(집단분쟁조정 신청 규모), 1628억(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그리고 반복해서 등장하는 단어 하나—야간노동.자, 여기서 질문을 세 개만 던져보겠습니다.첫째, 개인정보 유출은 왜 ‘기술 사고’가 아니라 ‘책임의 태도’가 되는가?최근 보도에 따르면 쿠팡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약 2600명이 분쟁조정을 신청했고, 조정절차 개시를 위한 보정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유출 규모는 계정 약 3370만 개로 알려졌고, 무단 조회된..
슬로시티는 1999년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되었는데요.담양군 창평면 삼지내 마을은 2007년 12월 1일,국제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삼지내 마을을 거닐다보면수로와 우물처럼 물이 만들어내는 소소한 풍경을많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옛 한옥과 돌담의 모습을 잘 가꾸어 나가고 있는 마을인만큼기와, 서까래, 대청마루, 섬돌까지 너무나 정겨운 풍경들인데요.그냥 방치되고 있는 옛 것들이 아니라마을 안에는 면사무소와 같은 관공서, 성당부터실제 민가와 한옥민박, 한옥카페 등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는삶의 터 입니다. 담쟁이, 능소화, 온갖 풀꽃들..마을 구석구석 산책을 하다보면 느리게 걸어야 잘 보이는 것들이아주 많아요.달팽이처..